일요일, 12월 10, 2006

 

웃음보 터뜨린 반기문 캐럴 - 007 - Terrorist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200011&cm=사람과사람&year=2006&no=525824&selFlag=&relatedcode=&wonNo=&sID=300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반 차기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출입기자단 (UNCA) 송년 만찬에 참석해 유머와 노래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멋진 웃음을 선 사했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 내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각국 외교사절, 출입기자 등 3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만찬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연 단에 올랐다.
반 차기총장은 오르자마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연설하는 것은 프랭크 시나트라 다음에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심정을 느끼게 한다"고 말 했다.
다소 딱딱한 내용의 연설을 한 클린턴 전 대통령 때문에 엄숙했던 행사장 분 위기는 이 한마디로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반 차기총장은 이어 반과 본드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내 이름은 '반'이지 '제임스 본드'가 아니다"면서 "나는 007이 아니지만 아침 7시에 사무실에 나오고 7 주의 인수인계 기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에서는 '기름장어', 뉴욕에서는 '테프론 외교관'이란 별명을 기자들에 게 얻었다고 소개하면서 서로 다른 별명이지만 뜻하는 것은 "내가 원한다면 비밀요 원처럼 능란하게 당신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 총장의 이날 연설의 백미는 막바지에 선보인 크리스마크 캐럴. 그는 캐럴인 '산 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을 '반기문 이즈 커 밍 투 타운(Ban Ki Moon is coming to town)'으로 개사해 직접 노래를 불러 기자들 과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 총장은 그러나 단순히 청중을 웃기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나의 행동은 절대 미끈거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행일치'를 앞으로 좌우명으로 삼아 사무총장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차기 유엔총장으로서 자신의 자세를 피력 하기도 했다.
그는 "리스트를 만들어 두 번씩 확인하고 누가 개구쟁이이고 누가 착한 아이인지 찾아내지"라는 개작 가사를 통해 평소 주장해 왔던 사무국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 지를 표출했다.
한 외국기자는 비록 이날 그의 연설이 차기총장 자격으로 한 것이지만 유머와 재치 를 높이 평가하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4일부터 독일과 영국을 방문하고 이날 뉴욕으로 돌아온 반 총장은 11일 콘돌 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만찬회동을 한 뒤 14일 총회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위정환 = 뉴욕 특파원] <>
2006.12.10 20:41: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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